경기변동과 밀접한 전력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결과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전망됐다. 6일 한국전력거래소가 내놓은 `전력수요를 이용한 2003년 경제전망'에 따르면올해 GDP 성장률은 1분기 3.7%, 2분기 1.9%, 3분기 2.7%, 4분기 3.1%로 연평균 2.8%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 6월 예상했던 3.6%에 비해 0.8%포인트 후퇴한 것으로 연말까지 경기회복이 쉽지 않음을 반증했다. 실제 발전량 증가율은 산업경기 침체와 서비스업의 활동 위축으로 1분기 9.4%(작년동기 대비) 이후 2분기 4.4%, 3분기 2.8% 등으로 급격히 둔화된 상태다. 이같은 전망은 전력거래소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인 전력의 수요와경기변동이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동행적으로 움직인다는데 착안해 만든 `전력자료(발전량)를 이용한 단기 경제전망 모형'에 따라 산출됐다. 전력거래소 수요예측팀 박종인 과장은 "3.4분기 발전량 증가가 2분기보다 둔화됐고 2분기 GDP 실적도 1.9%에 그쳐 발전량이나 GDP 모두 98년 외환위기 이래 가장낮은 분기성장률을 나타냈다"면서 "경기회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