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일부 CD 음반의 도매가격이 장당 1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인터넷 음악파일 공유 서비스 등으로 인해 멀어졌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조금씩 되돌리고 있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5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최근 몇주간 CD 매출이 회복 조짐을 보인데 대해 음반업계에서는 신보 출시와불법 음악파일 단속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일선 매장에서는 가격 하락에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유니버설 뮤직은 유명 가수들의 `프리미엄' 음반 도매가를 장당 12.65달러에서 10.10달러로, 기타 신보를 12.02달러에서 9.09달러로 각각인하했다. 이에 따라 도매가 이하의 싼 값에 CD를 판매하는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는대부분의 CD를 10달러선 이하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할인점 베스트바이의 게리 아널드 부사장은 "소비자들로부터 CD 가격이 더낮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며 적절한 가격이 되면 고객들이 CD 음반에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버설 뮤직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의 발길을 음반 상점으로 되돌리고 음악감상에 적절한 가격을 지불하는 관행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