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3일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상대로 2천억원대의 부외자금 조성과 정치권 로비자금 제공 경위 등에 대해 이틀째 집중조사한 뒤 이날 자정께 손회장을 귀가시켰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비자금 조성경위와 규모,정치권에 건네진 돈의 성격,용처 등과 관련해 확인할 사항이 워낙 많아 추가조사를 대비해 귀가조치했다"며 "다음주 중 손회장을 다시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