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2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부한농화학의 기념식에 참석,"생명공학과 IT(정보기술) 신소재 등 미래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신영균 사장을 비롯한 동부한농화학 임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동부한농화학이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으며 미래성장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사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동부한농화학이 농약 비료 종묘 등 농업화학 분야에서는 10년째 한국 최대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선진국 따라잡기'와 세계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발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그동안 축적한 사업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신물질 합성,인체에 무해한 농약 등 환경공학,생명공학,2차전지 등 IT신소재 분야에도 신규진출해 선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한농화학은 현재 농약,비료,합금철,유화 등의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7천4백22억원을 달성한 국내 최대 농업화학 회사다. 최근 리튬폴리머전지 전문 벤처기업인 파인셀을 인수,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했으며 앞으로 신약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