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카드사들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과당 경쟁의 부산물인 무이자 할부 서비스, 놀이공원 무료 입장 등의 혜택을 축소하는 대신 할인쿠폰 제공, 가맹점별 특별 할인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달부터 대형 유통점에서 자사 카드로 결제시 특정 품목에 대해 할인혜택을 주는 `비씨 매직쿠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쿠폰서비스를 이용하면 우유와 커피, 참치, 소주 등 비씨카드측이 지정한 상품에 대해 50-5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측은 농심과 메가마켓, 한화유통, 해태유통 등 10개 대형 유통점의 상품 진열대에 할인금액과 품목을 표기한 홍보물을 비치해 소비자들이 쿠폰서비스를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카드[32710]는 지난달말부터 우량 가맹점들이 자체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 보너스 클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카드는 자체 선정한 3만여개의 우량 가맹점에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대상 가맹점들은 LG카드의 지원을 받아 점포특성에 맞게 독자적인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마련, 회원별로 할인 등의 혜택을 차별화해 제공하고 있다. LG 보너스클럽 가맹점은 입구에 부착돼 있는 `LG Bonus Club' 스티커를 통해 확인하거나 LG카드 홈페이지(www.lgcard.com)에서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온.오프라인 통합 전자쿠폰인 현대카드 `e 쿠폰서비스'를 실시하고있다. `e 쿠폰서비스'는 `e 쿠폰사이트(www.ecoupon.co.kr)'를 통해 원하는 쿠폰을 다운받아 현대 e쿠폰 가맹점에서 대금 결제시 쿠폰 금액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 e쿠폰 가맹점은 우리들의이야기, 리틀프랑스, 헤어디오 등 100여곳이며 최고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자체 기준에 따라 초우량회원을 선정, `프리미엄' 회원으로 분류해 일반회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제일모직과 르노삼성자동차, 호텔신라, 에버랜드, 티켓링크 등 생활과 밀접한 13개 업체 이용시 특별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해당업체를 연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