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부터 작년까지 아시아와 근동지역 국가들이 수입한 무기가 전세계 무기 수입액의 83.7%(712억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미국 등 주요 무기 수출국들과 19억 달러 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 계약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제2의 무기 수입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도국에 대한 재래식 무기거래보고서 1995∼2002 '를 작성, 최근 미 상-하원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무기 거래 계약 규모를 기준으로 중국(36억달러)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한국(19억달러), 인도(14억달러), 오만(13억달러), 이집트(12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실제로 인도된 무기를 기준으로도 한국은 6억달러의 무기를수입,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