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지난 9월 주가가 오르고 세계경제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 2년반만에 처음으로 일본 경제를 낙관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은행이 1일 밝혔다.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분기별 대기업의 업황판단지수(단칸지수)는 전분기의마이너스 5에서 1로 6포인트 상승, 지난 2000년 12월 이래 최초로 일본 경제에 대한낙관이 비관을 능가했다. 이번 9월 단칸지수는 블룸버그 통신이 앞서 경제전문가 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예상치인 0보다도 높은 것이다. 특히 대기업들은 내년 3월말에 끝나는 2003회계연도에 투자를 11.1% 증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 91년이래 3번째 몰아닥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경제회복을뒷받침할 것으로 나타났다. 샤프, 캐논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 수출업체들은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와 기타전자제품의 주문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자본지출을 늘일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그나 인터내셔널 투자자문사에서 5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관리하는 다카마스이치로씨는 "이번 단칸지수는 일본 경제 회복의 또 다른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단칸 지수의 호전에 힘입어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39%(142.19포인트) 오른 10,361.24엔에 마감됐다. (도쿄 블룸버그 = 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