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로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거액의 포상금을 받아 화제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1일 50억원 규모의 ㈜스포츠토토 광고를 따낸 계열 광고대행사 한컴의 신입사원인 김현칠(27),허승준씨(27)에게 각각 2천5백만원의 포상금을 줬다. 이는 이들의 1년치 연봉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김 회장은 이날 이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한컴은 지난달 22일 실시된 스포츠토토의 '광고기획제안(PT)' 입찰에서 국내 유수의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는데 이 광고기획안이 바로 이들 신입사원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한컴에 입사한 지 두 달밖에 안된 이들은 지난 8월 사내 연수과정에서 실시한 가상 PT 입찰에서 스포츠토토를 겨냥한 기획안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때마침 스포츠토토가 광고입찰에 나섰고 한컴은 이들의 기획안을 다듬어 당당히 수주를 따낸 것. 한화그룹은 지난해에도 전해조 가스켓 설비를 개발해 한해 수억원의 설비투자비용을 절감케 한 공로로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CA생산팀의 김형관 부장과 김형목 과장에게 각각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