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온 대우버스㈜(옛 대우차 부산공장) 노조가 1일 회사측과 임.단협안에 잠정 합의하고 2일부터 정상 조업키로 했다. 대우버스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밤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한 데 이어 이날오전 속개된 12차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1천원 인상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대우버스 노조는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 달 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쟁의행위를 결의한 데 이어 지난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98년 이후 5년간의 임금동결에 따른 동종업체와의 임금격차를 줄일수 있도록 GM대우 수준의 임금인상(기본급 26만1천715원+근속수당 9만원)을 요구한반면 회사측은 회사인수 등으로 자금여력이 없어 두자릿수 인상은 어렵다고 맞서왔다. 지난 4월 영안모자가 인수한 대우버스는 국내 버스시장을 한때 49%까지 점유하기도 했으나 회사 부도와 인수과정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점유율이 44%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