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 규정을 위반한 시카고 증권 거래소를 문책하고, 앞으로 자체 규정으로 운영되는 거래소들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SEC는 시카고 거래소가 거래량을 대폭 확장하면서도 이에 맞춰 적절한 감시체계와 인력을 확충하지 않아 시세 규정 위반 등을 포함한 각종 규제 및 금지조항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말했다. SEC는 거래소측이 규정을 위반한 회원들에 대한 적절한 제재를 가하지 않아 특별한 제재조치 없이 1년에 무려 76회의 시세규정을 위반한 거래 전문가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SEC의 스티븐 컬터 집행위원은 "이번 일로 인해 자체 운영 거래소들의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SEC의 감시가 주의깊고 엄격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