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과 소니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XP 미디어센터 프로그램을 활용, TV와 비디오, 음악감상실 등의 기능을 갖춘 PC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MS가 지난 30일 밝혔다. 윈도 XP 미디어 센터는 MS가 지난해 11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프로그램의 개정판으로 휴렛패커드(HP)와 게이트웨이, 도시바 등은 이미 이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PC를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MS의 짐 올친 부회장은 델이 이날부터 수주에 나설 예정이며 소니제품도 몇주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 XP 미디어 센터를 채택한 PC는 홈 오피스가 아닌 거실용 시스템으로 설계됐으며 회사측은 이들 제품이 소비자의 PC 수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기업이 주춤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PC 구매를 늘리고 있으며 이같은 소비자 지출 덕분에 올해 PC 매출은 8.4%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