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은 지난 3.4분기 최근 3년만에 최대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기업실적 추적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비용절감과 매출증가 등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3.4분기 수익 증가율이 16%에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S&P 500대 기업의 수익이 이 정도로 크게 늘어났던 경우는 지난 2000년 3.4분기로 당시에는 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4분기에는 낮은 모기지 금리와 세금환급 등으로 월마트 등 소매점에서 소비자지출이 늘어났으며 금융업계의 수수료 수익도 증가하면서 기업의 전체적인 수익률을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포드 자동차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은 수요가 감소해 일자리를 줄인 대표적인 업체로 꼽히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4.4분기에는 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수익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