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9일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등 5개국산 폴리염화비닐(PVC)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징세하기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 등 5개국에서 수입되는 PVC 제품에 대해 앞으로 5년간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최종 결정했으며, 이 조치는 이날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업체별 관세는 LG화학 6%, 한화석유화학 12%, 기타 76% 이며, 일본은 7-84%, 미국 11-83%, 러시아 34-47%, 대만 10-25% 등이다. 중국 업계는 작년 상무부 전신인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 5개국에서 수입되는 PVC 제품이 덤핑으로 손해를 보고있다고 제소했고, 정부는 조사 결과 자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합성수지의 일종인 PVC는 산업용 파이프, 바닥재 등의 원료로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으로, 올 1-8월 우리나라의 PVC 대중 수출은 8천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54.6%에달했다. 한편 러시아의 사얀스크침플라스트사(社)는 상무부와 PVC 수출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내용의 가격 계약서를 체결했기 때문에 반덤핑 관세가 면제됐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