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30일 지방에 거주하는 신용회복 지원 신청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 명동의 사무국 이외에도 대구, 대전, 영등포에 상설상담소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1일 설립된 위원회는 대구 지역 상담소를 창립 1주년 기념일인 10월1일 대구시청 종합 민원실에 개설하며 대전 지역 상담소는 오는 8일 대전시청 민원인 휴게실에 설치하기로 했다. 영등포 상담소는 오는 13일 서울 영등포 프라자빌딩 10층에 문을 열 예정이다. 상설 상담소 추가 설치는 주말에나 상담이 가능했던 지방 거주자들이나 수원,인천 등 경기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신청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더 많은 채무자들이 신용 회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농.수협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자산관리회사 등의 신용회복지원협약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협약에는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여신전문금융, 상호저축은행, 보증기관, 자산관리공사 등 187개 금융기관이 가입해 있다. 한편 신용 회복 지원은 최저생계비 이상의 수입이 있고 2개 이상의 협약가입 금융회사에 대출금과 현금 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대금, 할부 금융 채권 등 총 3억원 이하의 개인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신용불량자(개인사업자 포함)가 받을 수 있다. 다만 최저생계비를 넘는 수입이 없어도 배우자나 제3자의 지원 등을 받아 채무를 갚아 나갈 수 있으면 신용 회복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