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정기세일을 주로 이용하는 `알뜰 고객'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지역 6개 점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을 정기세일 구매고객 가운데 40대 이상 중장년층 비중이 세일을 하지 않는 평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20~30대 젊은층 비중은 오히려 평소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일 기간 40대 구매고객 비중은 26%로 평소(25.6%)보다 0.4% 포인트 정도 높아졌으며 50대 비중은 평소의 18%에서 18.8%로 0.8% 포인트 증가했다. 60대 이상 구매고객 비중도 8.8%에서 9.2%로 0.4%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20대 구매고객 비중은 평소의 12.4%에서 11.6%로 0.8% 포인트 줄었으며 30대도 35.2%에서 34.4%로 0.8% 포인트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행과 패션을 중시하는 젊은층에 비해 중장년층이 알뜰쇼핑을 위해 백화점 정기세일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며 "특히 올해는 젊은층의카드연체 문제로 비교적 여유있는 중장년층의 구매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따라 가을 정기세일에 여성정장, 모피 의류 등 중장년층을위한 특가행사를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렸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