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소니에릭슨이 자사 첫 멀티미디어 3G(3세대) 휴대전화의 출시를 오는 2004년초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CNN머니가 30일 보도했다. 소니에릭슨측은 당초 통신운영자 테스트 완료 여부에 따라 올해 3.4분기나 4.4분기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3.4분기에 제품은 완성됐으나 통신운영업체들과의 테스트를 위해 출시가 연기됐다"며 "평가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단계인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며 "통신운영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될 경우, 2004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업계 1위 노키아가 컬러 스크린과 카메라가 장착된 자사의 2번째 3G 제품을 지난주 출시, 모토로라와 NEC와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업계에서는 3G 휴대전화의 수요가 2004년 하반기에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과 일본의 합작기업인 소니에릭슨은 지난 2001년 10월 출범후 단 한 분기를 제외하고는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