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부문 사장은 29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기본적으로 시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 IT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모바일ㆍ디지털 분야의 신규시장 창출은 삼성전자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70나노 4기가 낸드 플래시 개발 의의는. "반도체 저장매체의 실용화 범위를 엄청나게 넓힘으로써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도래를 더욱 앞당길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테이프와 CD 등을 대신할 플래시메모리 카드가 디지털 및 스토리지(저장) 분야의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인텔이 이미 65나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 제품은 양산용이 아니라 테스트용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은 90나노 적용도 우리보다 뒤졌으며 70나노 제품 상용화는 삼성전자가 최초다." -낸드 플래시 수율(제품 합격률)이 기대치를 밑돈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다. 정확한 수율을 밝힐 순 없지만 전 제품라인이 골든 수율이라고 할 수 있는 80%를 넘어서고 있다." -퓨전 메모리의 판매 전망은. "삼성전자의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적기 출시전략을 활용해 모바일 제품에 사용돼온 노어 플래시를 대체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업계의 관심사인 3백㎜ 웨이퍼 전용라인 가동은 어떻게 돼가나. "12라인은 이번 3ㆍ4분기부터 본격 가동 중이며 특히 12라인에서는 70나노 기술이 적용된 플래시메모리와 D램을 동시에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