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작년 동월과 전월에 비해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서울, 부산 등 전국 8대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8월중 신설법인수는 2천403개사로 전월에 비해 17.5%, 작년동월에 비해 16.8%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들어 신설법인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속된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창업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 등 악재가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작년 동월에 비해 33.4% 감소하면서 전월(-33.3%)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건설 및 설비업도 전월의 증가세(2.1%)에서 큰 폭의 감소세(-31.4%)로 돌아섰으며 3.7% 증가했던 서비스업도 5.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지역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특히 인천(-35.9%), 수원(-34.8%), 대전(-32.3%) 등의 감소폭이 컸으며 서울(-12.2%)과 부산(-14.6%)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