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미세먼지 제거제가 중국의 만리장성을 뛰어 넘었다. 포항의 환경벤처 기업인 그린케미칼은 29일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제거제인 '소일하드너' 4백20만달러어치를 중국 베이징 결정매탄유한책임공사에 5년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달 초 20t을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최소 2천2백80여t의 수출물량을 확보했다. 소일하드너는 석탄이나 공사장의 야적물 위에 뿌리면 표면에 투명한 막이 형성돼 미세먼지의 발생을 억제하는 표면경화제다. 한국 철도청의 경우 연간 8천만t의 석탄 수송에 이 제품을 사용한 이후 3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054)278-4611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