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신탁회사들은 내년부터 광고선전을 할 때 최신 운용실적과 투자상품의 가격 변동 리스크를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 운용목적 및 판매수수료,운용보수 등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도 의무적으로 넣어야 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신탁 광고선전에 관한 규제'조치를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새 규제조치에 따르면 운용실적의 경우 현재까지는 1·5·10년 단위로 분기별 성적만 표시하면 됐으나 내년 3월부터는 최근 월말 시점의 운용실적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그동안 투신회사들은 광고선전에서 가장 좋은 시기의 운용실적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커 투자자들의 판단을 오도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