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오는 2005년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레이저 프린터(LP) 시장의 35%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현지 경제지인 `AME 인포'가 28일 보도했다. 이 지역 LP 시장에 뛰어든지 1년만에 18%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이같은 전략하에 UAE의 이미징 솔루션 시장을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UAE의 LP 시장에 이처럼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세계 LP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4% 정도로 추정되는데 비해 UAE의 LP 시장은 20%의 고공 성장을 이룰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지 시장의 특수성을 충분히 살려 향후 2년내에 UAE LP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 중동법인의 관계자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며 연말까지 분당 31쪽의 처리가 가능한 상품을 추가로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P는 현재 잉크젯과 버블젯, 다기능 프린터 등을 포함한 전체 프린터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0달러 이하의 제품군과 다기능 레이저 프린터, 컬러 레이저 프린터 등신제품의 잇따른 출시로 LP의 비중은 오는 2005년까지 전체 시장 수요의 35%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현지 정부의 다양한 유인책도 LP의 수요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AME 인포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