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페인트(대표 최광석)는 페인트 전문 생산기업이다. 특히 기능성 페인트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 1972년 설립된 우진페인트는 페인트 분야 한우물만 파며 기술력으로 승부해왔다. 이 회사는 방수제 바닥재 인테리어 피혁 철재용 등 다양한 종류의 페인트를 생산한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는 '하이론'이다. 특히 지난 1973년 개발한 인테리어용 무늬페인트는 국내 페인트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제품은 벽에 페인트 칠을 하면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내 실내에 인테리어를 한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광석 대표는 "무늬페인트 개발을 통해 기능성 페인트 분야의 선두 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며 "중소 페인트 업체이지만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우진페인트는 코엑스 한국전력본사 삼성본관 삼성의료원 등 국내의 대형 빌딩에 색상을 입히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진페인트는 최근 건물의 방수와 균열을 방지하는 일액형(一液形) 우레탄 탄성방수제 '한방탄'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제품은 페인트를 칠할 때 잘 굳도록 하는 경화제를 섞지 않아도 도색작업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개발에만 1년동안 1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방탄은 최근 부산에서 열린 부산하우징페어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부연했다. 우진페인트는 최근 들어 중국 베트남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활발하게 참가하면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스리랑카 등 동남아지역에 7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1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황기에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차원에서 최근 페인트 색상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컬러조색분석기를 도입했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을 올연말 목표로 도입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작업의 일환으로 외부기관을 통한 경영컨설팅도 받고 있다. 우진페인트는 앞으로 환경친화형 제품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체에 무해하고 불에 강한 환경친화형 페인트를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기업의 사운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진 광물질을 원료로 한 무기질 페인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경기도 김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우진페인트의 올해 매출목표는 1백20억원이다. 최 대표는 "건축용 기능성 페인트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031)986-7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