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에서 연체금 회수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채권추심 요원이 올들어 정규 직원의 2배인 2만명을 넘어섰으나 오히려 채권회수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국회 정무위 김윤식(金允式.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따르면 지난 2000년 3천230명이었던 국내 카드사들의 채권 요원이 2001년 5천917명,지난해 1만4천493명에서 올해 6월말 현재 2만478명에 달해 2년6개월 사이에 6배나늘어났다. 채권요원은 특히 LG(6천297명) 삼성(4천551명) 국민(5천94명) 순으로 많았고,후발주자인 신한(121명)과 비씨(157명)가 적었다. 그러나 연체대비 채권회수율은 2000년과 2001년의 경우 카드사들이 50% 이상의회수율을 보였으나 올 6월말 현재 전체 9개 카드사 중 롯데 삼성 LG 국민 등 4곳이23%~37%의 낮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김윤식 의원은 "채권요원의 증가 속에서 회수율이 저하되는 것은 카드사들이 당장의 연체금 회수에만 급급한 결과"라며 "장기적 안목에서 채권추심 전문가를 양성하고 합법적인 추심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의 정규직 임직원은 올 6월말 현재 채권관리 요원들의 절반수준인 1만50명으로 ▲삼성 3천110명 ▲LG 2천773명 ▲국민 1천299명 ▲현대 835명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