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고급 승용차의 경우 국내에서만 생산한다는 전략을 변경,해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도요타는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공장에서 최고급 SUV(스포츠용 다목적차)인 '렉서스 RX 330' 생산라인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도요타가 고급 브랜드 차종을 해외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측은 "고급 차종의 경우 품질 관리를 위해 일본에서 생산,수출해 왔으나 북미공장의 품질이 향상돼 현지 생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캠브리지공장의 생산 규모는 연산 6만대로,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모두 공급할 예정이다. '렉서스 RX 330'은 렉서스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인기 차종으로,지난해 북미지역에서만 7만2천대 정도 판매됐다. SUV는 현재 북미지역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크게 급증,GM 등 미국 '빅3'와 도요타 닛산 등 일본 메이커간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