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본사를 둔 비즈니스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비씬이 한국에 진출했다. 비씬은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IT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마케팅 아웃소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도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씬의 아지타 나이더 사장은 "한국의 모바일과 인터넷 관련 솔루션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들 기술과 제품은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세계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IT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지만 세계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비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하면 세계시장에 보다 수월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씬은 최근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들이 내한,국내 20여개 IT벤처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나 이더 사장은 "시장성 등을 감안해 이중 7개 안팎의 업체를 선정,빠른 시일내에 해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IT제품의 해외 영업 및 마케팅 대행은 물론 필요할 경우 투자유치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씬은 이달초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경영컨설팅업체인 프리씨이오와 제휴를 맺었다. 프리씨이오는 국내 IT 기술과 제품들에 대해 1차적으로 아이템 선정과 기술력 검증작업을 맡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