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노르웨이 최대 석유.가스회사의 이란 거래와 관련한 비공식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노르웨이측이 26일 전했다. 노르웨이 국영이었다가 지난 2001년 민영화된 스타토일은 SEC가 관련서류 제출을 요청했다면서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토일은 노르웨이와 뉴욕 증시에 동시에 상장돼있다. 스타토일은 이란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대금'이 건네진 혐의와 관련해회장과 최고경영자 등이 최근 잇따라 사임했다. 노조도 이 문제와 관련해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노르웨이 경제범죄단속 당국도 이달초 스타토일 본사를 급습해 부패건 조사를위한 증거들을 압수했다. 지난 72년 노르웨이 정부가 세운 스타토일은 지난 2001년 정부지분 17.5%가 민간에 매각됨으로써 민영화됐다. 노르웨이는 하루 약 3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 산유국이다. (오슬로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