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감산 결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OPEC 비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나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N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3센트(0.5%)하락한 28.16달러에 마감됐다. 뉴욕유가는 이번주 들어 OPEC의 전격 감산 결정으로 4.2% 상승했다. 이번주 상승폭은 2개월만에 가장 큰 것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7센트 떨어진2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캐머론하노버의 피터 뷰텔 사장은 "많은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이 원유 추가 산출 여력을 갖고 있다"면서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감산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