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침체에 빠졌던 유럽 명품업체들의 매출은내년에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26일 모건 스탠리의 클레어 켄트 분석가에 따르면 업계 1위인 LMVH(루이뷔통그룹)을 비롯, 불가리 SpA, 헤르메스 인터내셔널 등 업체들의 2004년 총매출은 환율급변 가능성을 고려치 않을 경우 6∼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들은 올 상반기 수요 폭락 후 하반기에 4∼5%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켄트 분석가는 "소비자들은 90년대의 구매습관을 반복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두자릿수 매출신장률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라크전과 사스 공포가 잦아들면서 해외여행과 명품쇼핑의 재개로 유럽명품업체들의 수요는 580억 유로(미화 660억 달러 상당)규모까지 회복된 상태이며, 구찌와프라다등의 관계자들도 7월 이후 현재까지 매출이 반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