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기업의 급여가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국세청 자료를 인용,2002년 샐러리맨들의 연간 평균 소득은 4백48만엔(약4천5백만원)으로,한해 전보다 6만2천엔(1.4%) 줄어 5년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또 샐러리맨들의 전체 급여액도 2백조2천5백90억엔으로,한해 전보다 4조4천8백12억엔(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기업 급여에 대한 조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194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민간기업의 급여 총액이 감소한 것은 근로소득자 총수가 37만명 감소한데다 임금 인상도 억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평균 급여를 성별로 보면 여성은 2백78만엔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남성은 5백48만엔으로 10만엔(1.8%)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민간 기업들이 불황에 대처,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 사원들의 상여금을 많이 줄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