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재정경제부 의뢰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용역보고서를 낸 연구소에서 이를 정면 반박하는 강연을 했다. 강 위원장은 22일 서울대 기업경쟁력연구센터에서 '기업발전과 경쟁정책'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배주주는 실질 소유권에 비해 과도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출자규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전날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용역 결과를 예로 들며 "지배주주가 의사 결정권을 독점하면 소액주주는 희생을 강요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대 기업경쟁력연구센터는 지난주 용역보고서를 통해 출자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을 주문했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