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시세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달러화에 대한 시세가 달러당 111엔 전반까지치솟아 지난 2000년 12월 이후 2년 9개월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주말 뉴욕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13엔대까지 급등했던 흐름이 이어지고, 두바에서 개최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일본 통화당국에 대한시장개입을 견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분석됐다. 엔화 가치는 한때 111.37엔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뒤 오전 11시 현재 112엔대 전반을 중심으로 거래됐으나 미국과 유럽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엔을 사려는 세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마지노선인 110엔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