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3년간 부과한 과징금의 65%에 대해 소송이 진행 중이며 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과징금만도 7백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독립 규제기관인 금융감독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에 제기된 소송은 전체 부과액의 4.4%에 불과해 공정위의 과징금에 대한 불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작성한 공정위 소관 2002년도 결산 예비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공정위가 부과 결정한 과징금은 총 2백22건, 4천7백41억원이며 이 가운데 81건, 3천93억원(65.2%)에 대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