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총영사관과 산업자원부는 16일 뉴욕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주요 외국인 투자자들을 초청해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최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투자자 대상 현금보조금 제도와 외국인 학교 설립 허용, 외국인투자 지원센터(Invest Korea Plaza) 설립 등 투자유치 촉진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조원일 뉴욕총영사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정부가 외국인투자 유치에 기울이고있는 노력과 의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 컴퍼니의 스탠 게일 회장, 투자업체 도이체자산관리의 니컬러스 브래트 전무, 인터내셔널 투자자문의 헨리 세거먼 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투자자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로서 어려움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개진했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한국이 `제2의 일본'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조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참석자 가운데 일부는 "한국 노조간부가 미국 노동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국제노동계의 추세를 파악한 것이 유용했다"고 경험을 소개하고 급부상하는 중국, 거대시장인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력이 아닌 고급인력의 과감한육성과 지속적인 국가 및 기업홍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재정금융 및 모든 사업부문의 규제 철폐 ▲미국과 동맹관계 강화 ▲중장기적 국가발전전략 제시 ▲장기 투자자들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권고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