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월중 미국의 음악파일 제공업체냅스터와 제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가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인 삼성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의 피터 위드폴드 전략담당부사장은 미국 뉴욕 맨해튼 시프리아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로드쇼 2003'행사에서 "10월에 냅스터와 제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두 업체의 제휴는 냅스터가 제공하는 콘텐츠(음악파일)를 재생할 수 있는 전용 MP3 기기를 삼성전자가 생산한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전했다. 냅스터는 네티즌들에게 음악파일 교환서비스를 제공하다 음반업체들의 제소에따른 법원 판결로 업무를 중단했으나 지난해 음악 소프트웨어 업체 록시오가 자산을인수한 후 합법 사이트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지역의 삼성전자 거래업체와 현지 언론,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윤종용 부회장은 "디지털 제품의 통합화(컨버전스)는 전자산업의 선도적인 변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앞선 정보기술(IT)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의 리더가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밝혔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70인치 PDP TV ▲지능형 복합단말기(MITs) ▲HDD 장착 컨버전스 캠코더 ▲심장박동 측정기능이 포함된 MP3 등을 선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