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18개월만에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 복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포드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포드 모터 크레이트는 17일 10년만기물과 5년만기물 혼합 총 30억달러 상당의 채권(수익률 최소 5.73%)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 회사채는 최근 자동차업 호황에 따른 부채 및 대출비용 감소에 힘입어 가산금리(스프레드)가 하락, 기관투자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1년6개월만에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신규 발행 채권은 무디스로부터 A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BBB등급을 각각 부여받았으며 이르면 17일에 발매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전했다. 트리벤트 파이넨셜의 켄트 화이트 자동차 부문 분석가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협상이 타결되는 등 발매 시점이 좋다"며 실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