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어느 업종보다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같은 업종내 순위 다툼은 물론 이종 업태간 시장 쟁탈전도 격화되고 있다. 백화점들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 개편에 나서고,홈쇼핑 업체들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인터넷쇼핑에서 찾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유통업계에선 '롯데백화점' '신세계이마트' 'CJ몰' 'LG25'가 각 부분에서 '브랜드스타'로 선정됐다.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평균주가(브랜드스톡 기준) 등 6개 항목이 반영된 결과다. 백화점 브랜드로는 롯데백화점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최다 점포수(20개점)에 기반한 구매력을 앞세워 모든 부문에서 2위인 현대백화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감도(54.9%)와 평균 주가(31만6천원)는 경쟁 백화점들보다 3배 이상 높아 국내 대표백화점으로서의 위상을 지켰다. 할인점 부문에선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신세계이마트가 호감도(62.5%),신뢰도(81.3점),구매선호도(5.35점) 등 전 항목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홈플러스 롯데마트 까르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4위에 랭크된 브랜드들은 품질만족도와 신뢰도에서 각각 4.81∼4.94점과 63.5∼66점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CJ몰 옥션 LG이숍 등이 경합하고 있는 인터넷몰 부문에선 간발의 차로 1∼3위 순위가 갈렸다. CJ몰은 인지도 신뢰도 품질만족도 구매선호도 등 4개 부분에서 경쟁사를 소폭 앞서며 브랜드스타로 선정됐다. 옥션(2위)은 인지도와 호감도에선 LG이숍을 앞섰지만 신뢰도와 품질만족도 평균주가에선 LG이숍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중에는 LG25가 점포수 3위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평가 항목에서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