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정 해양수산부 차관은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부산항 물동량 일부를 광양항으로 이전하고 항만 전대료 일부를 면제하는 것을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광양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광양항에서 일정량 이상의 환적화물을 취급(기항)하는 선사에게는 하역료를 5-50% 감면하고 자가화물 운송 외국 선박에게는 부산-광양간 내륙 운송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오늘 부산항 신감만부두로 입항할 5만t급과 1만t급 각 1척의 컨테이너선박을 광양항에 입항토록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부산항 이용선사에 광양항 이용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내년 부산항만공사가 설립됨에 따라 부산에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역할이 줄어드는 만큼 광양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밖에 "부산항 파손 11기 크레인 가운데 3기는 수리해 사용하고 나머지 8기는 해외에서 중고 크레인을 매입해 설치할 방침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광양항에 설치할 3기를 부산항으로 돌릴 수 밖에 없다"며 지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광양=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