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레이보이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직원을 대상으로 누드모델 공개 스카우트에 나서 화제다. 플레이보이의 웹사이트 플레이보이닷컴(Playboy.com)은 15일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유명한 월마트 직원 중 가장 섹시한 인물이 옷을 벗어 던지고 카메라 앞에서 누드 자세를 취하기를 원한다"고 제안했다. 플레이보이가 원하는 모델은 캐셔 등으로 일하는 직원 중 18세 이상의 매력적인 여성이다. 플레이보이닷컴의 존 토머스 편집인은 "월마트는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를 갖고 있어 쉽게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누드 사진들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또 월마트 여성들이 얼마나 힘을 얻게 될지를 안다면 회사측도 기뻐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플레이보이는 지난해 '엔론의 여성들'에 이어 올해 '스타벅스의 여성들'이라는 제목으로 특정 기업에서 선발한 모델의 누드를 게재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대해 월마트는 즉각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톰 윌리엄스 월마트 대변인은 "플레이보이가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줄은 몰랐다"며 "월마트는 이런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가족형 매장'을 표방해 온 월마트는 매장에서 외설적인 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