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회장 이부섭)이 휴대폰 액정 생산라인에서 많이 사용되는 감광액인 컬러레지스트를 일본에 수출한다. 코스닥기업인 동진쎄미켐은 일본의 마이크로기연에 컬러레지스트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의 정용학 부장은 "감광액 제조 분야의 선진국인 일본에서 현지의 감광액 업체들과 경쟁해 공급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일본의 마이크로기연은 다양한 모바일 전자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액정공정에서 동진쎄미켐의 컬러레지스트를 다량 사용할 예정이다. 정 부장은 "동진쎄미켐이 개발한 컬러레지스트는 국내는 물론 대만의 LCD 컬러필터업체인 아리마와 AMTC에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일본에까지 수출시장을 넓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동진쎄미켐은 감광액 시장이 큰 일본에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경기도 화성의 4만평 규모 부지에 연구개발센터 및 공장을 증설,차세대 레지스트를 잇따라 개발해 양산체제를 갖췄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