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법인세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회계 법인 언스트&영은 미국 기업들이 2003년 회계연도(2002년 7월∼2003년 6월) 중 지방 정부(주 정부 포함)에 낸 법인세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3천9백96억달러에 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방정부들이 전년보다 2백억달러를 기업들로부터 더 걷어간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법인세 납부액이 늘어난 이유와 관련,기업 이윤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주정부들이 각종 세제 혜택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세금 징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