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수수료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02860]은 이날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신설, 고객이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이용금액의 0.4%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22일부터 0.4%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기업은행은 다음달 1일자로 0.4%의 취급수수료를 신설한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0.4%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신설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전업계 카드사들의 뒤를 따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신설하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예대마진 확대에다 현금서비스 수수료까지 인상하면서 수익악화에 따른 경영부담을 고객들에게만 전가하는 인상이 짙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