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 기업체들이 추석연휴를 마치고 15일 대부분 정상조업에 들어갔으나 태풍 '매미'로 정전됐던 일부 기업체는 아직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전으로 공장가동이 완전히 중단됐던 온산국가산업단지내 S-OiL은 단계적 가동에 들어가 현재 5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7일에야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국가산업단지내 아크릴사 등 섬유원료를 생산하는 동서석유는 지난 12일 오후의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후 아직 기계정비가 완료되지 않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SK는 정전으로 원유정제 공정과 중질유분해 공정 등 6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가 대부분 정상화 됐으나 중질유분해 공정 일부가 아직 정비되지 않아 생산차질을 빚고있다. 그러나 방파제 유실과 선박충돌 등 10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난 현대중공업은 현장정비와 함께 조업에 들어갔으며 현대미포조선도 선박건조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현대자동차울산공장도 각 공장별로 청소와 기계정비를 마치고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