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를 보이고 있는 유럽 경제가 경기후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당국자들은 앞으로 수개월내 경기가 바닥을 탈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유로화 통용 12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4분기에 정체상태를 보인 후 2.4분기에는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페드로 솔베스 재정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은 "전반기의성장률지표는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행위는 그러나 경기침체의 와중에서도 유로존 회원국들에 대해 긴축예산 운용을 촉구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경기가 수개월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집행위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3.4분기 및 4.4분기에 경제성장률이 각각 0-0.4%, 0.2-0.6% 수준을 나타내면서 경기가 침체에서 탈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로 금리인하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틴 에섹스 연구원은 ECB가 금리인하 조치를 취하지 않을경우 유로존 경제가 계속 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최근 ECB가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했으며, 이같은 태도가 계속 유지될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