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 본부인 해관총서(海關總署)가 12일지난 1949년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 처음으로 계급제도를 도입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머우신성(牟新生) 해관총서 서장에게 해관총감의 계급장을 달아주고 부총감 6명 등 모두 277명의 해관 고위 관리들에게 계급 증서를 수여했다. 중국에서 계급 제도가 채택된 것은 인민해방군, 공안(경찰)에 이어 세관이 3번째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세관의 계급제도 도입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계기로 세관이현대화하고 규율을 더욱 엄히 할 것을 촉구했다. 원 총리는 새 제도 도입으로 중앙정부는 세관에 대한 직접 통제를 강화하게 됐고 세관은 법에 의거 감독,감시 기능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날 계급장을 수여받은 해관 관리들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