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 에이서가 내년에 TV용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400만개를 삼성전자[05930]와 LG필립스LCD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12일 보도했다. 에이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에이서를 주요 거래선 중 한 곳으로간주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올 4.4분기에 LCD TV를 출시할 예정인 에이서가 최근까지 대만 AU옵트로닉스로부터 주로 LCD패널을 공급받아 왔으나 TV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한국 업체와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 등으로 부품 조달 경로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에이서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이들 한국 업체로부터 조달한 LCD 패널을 TV는물론 노트북PC에도 장착할 계획이다. 한편 이 관계자는 "늘어나는 수요 때문에 올 연말까지 평판패널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