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세르와에서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석유회사 `헌트 오일'이 운영하는 송유관이감족(族)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의해 폭파됐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폭파된 송유관은 마립주(州)의 사페르 유전에서 채굴된 원유를 홍해에 접한 라스이사항(港)으로 이송하는 전장 약 400km 송유관의 일부로 지난 1990년대에도 감족에 의해 여러 차례 파괴됐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송유관 운영회사인 헌트 오일 기술자들은 폭발에 따른화재를 진압중이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중앙정부와 부족간 갈등이 심한 예멘에서는 일부 부족들이 외국 여행객 납치,주요시설 파괴 등을 일삼는데 이날 사건이 발생한 세르와는 특히 이같은 범행으로악명높은 감족의 근거지다. (사나 AP.dpa=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