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가 올 상반기에 0.8%의 미미한 성장에 그치면서오는 2005년 중반쯤엔 악성 디플레에 빠질 것으로 우려됐다. 영국 금융서비스그룹인 `어니스트 앤드 영'의 경기전망기관인 ITEM 클럽은 8일영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주택가격이 내년에 약 10%까지 떨어지고 2년뒤에는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플레 조짐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분석했다. ITEM 클럽은 또 영국 정부가 장기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약 2.75%로 추정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였으며 올 상반기 성장률은 0.8%로1992년 이래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ITEM 클럽은 만일 경제성장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기업투자 부족과 소비자 부채급증으로 경제가 2년안에 악성 디플레에 빠질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중립적인 ITEM 클럽은 영국 정부의 유연한 정책기조와 추가 금리인하 여지 덕분에 디플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예상했다. ITEM 클럽은 경기전망을 위해 영국 재무부의 고유 모델을 사용하지만 정.재계의의견과는 독립적으로 평가를 내린다. (런던 A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