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7월 경기동행지수(속보)가 77.8%로 나타나 3개월 연속 50%를 웃돌았다고 5일 발표했다. 경기동행지수는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가 `상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50% 이하이면 `하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2-3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도 동행지수와 같은 77.8%로 나타나역시 3개월 연속 50%를 상회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는 제조업의 소정 근로시간 외 근로시간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 생산재 출하지수 등 경기에 민감한 지수들로 구성되며 3개월전에 비해 개선된 지표의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산정해 현재의 경기상태와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내각부는 7월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이미 발표한 9개의 지표중 7개가 개선됐다고밝혔다. 특히 소정외 근로시간지수 등 5개 지수가 3개월 전보다 개선됐으며 광공업생산지수, 생산재출하지수 등도 3개월전에 비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지수도 9개의 지수가운데 생산재 재고율지수와 상품지수 등 7개가 개선됐다. 3개월전에 비해 악화된 지수는 최종소비재 재고율지수와 내구소비재 출하지수뿐이었다. 내각부는 과거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가 모두 3개월 연속 50%를 웃돌면 `경기상향'을 선언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개별지표의 움직임이 약하다는 이유로 경기는`대체로 보합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