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최대 경제국으로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있는 독일의 7월 산업생산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5일 이코노미스트들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블룸버그 뉴스가 2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7월의 산업생산은 6월에 비해 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월에는 마이너스 0.4%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산업생산 증가는 폴크스바겐을 포함한 자동차 업체들에 타격을 주었던동독지역 금속노조의 파업이 종식됨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산 기준으로 유럽 제2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 스테판 빌마이어는 "유로화의 약세를 배경으로 해외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향후 몇달간은 생산이 더욱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상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독일 경제는 최근들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인, 투자자들도 정부의 감세 정책 등에 힘입어 적어도 향후 4개월에 대해서는 경기를 낙관하고 있다. (베를린 블룸버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