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금 등으로 매달 1천만원 이상 은행에 저축하는 부자가 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엄호성 의원(한나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개 국내 은행에 월 1천만원 이상 입금되는 정기적금 계좌(6월말 기준)는 6만3천5백75개였다. 이 중에는 동일인이 두 계좌 이상 가입한 경우도 있어 월 1천만원 이상 적금을 붓는 사람은 6만명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별로는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미만이 4만9천1백93계좌로 가장 많았다. 2천만∼3천만원은 8천26계좌,3천만∼4천만원은 2천8백82계좌,4천만∼5천만원은 1천3백23계좌,5천만∼1억원은 1천8백93계좌로 집계됐다. 월 1억원 이상 입금되는 계좌도 2백58개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만1백30계좌(31.7%)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1만7천6백94계좌였고 50대 이상은 1만7천8백24계좌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